뉴스포럼 추천사
대한민국 언론의 역사는 언제나 시대의 변화를 기록하는 동시에, 그 변화의 방향을 제시해 온 지성의 역사였습니다. 오늘날 디지털 미디어의 확산 속에서, 우리는 무수한 정보의 홍수에 빠져 있지만 정작 시대를 꿰뚫는 통찰과 비판의 목소리는 점점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뉴스포럼〉**의 출범은 단순한 또 하나의 인터넷 매체 개설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요구해 온 새로운 담론의 장을 마련하는 시대적 사건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뉴스포럼〉은 이름 그대로 ‘뉴스와 공론의 광장’입니다. 여기에는 단순한 보도의 집적이 아니라, 사실에 대한 해석과 토론, 그리고 시대정신을 이끄는 문제 제기가 함께 어우러집니다. 언론은 본디 ‘사실의 기록자’이자 ‘비판적 참여자’이며, 동시에 ‘미래의 나침반’입니다. 뉴스포럼은 바로 이 세 가지 언론의 사명을 정직하게 계승하면서, 독자와 함께 사유하고 논쟁하며 길을 찾는 저널리즘의 본령을 회복하고자 합니다.

오늘날 한국 사회는 정치적 양극화, 경제적 불평등, 문화적 단절 등 복잡다단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난제는 단순히 보도의 열거로는 해결될 수 없습니다. 비판과 성찰, 그리고 건설적인 대안 제시야말로 언론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뉴스포럼이 지향하는 바는, 바로 이 시대의 공론장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지성과 양심이 살아 숨 쉬는 ‘시민의 광장’을 인터넷 신문이라는 형식 속에 구현하는 것입니다.
〈뉴스포럼〉이 독자에게 주는 약속은 명료합니다. 권력에 아부하지 않고, 자본에 종속되지 않으며, 언제나 사실과 양심에 충실한 글을 통해 시대를 기록하겠다는 것입니다. 또한 비판만이 아닌 대안의 목소리를, 분열이 아닌 연대의 길을, 냉소가 아닌 희망의 가능성을 끊임없이 모색하겠다는 다짐입니다.
대한민국 언론사에 있어 뉴스포럼의 도전은 곧, 인터넷 신문이 가볍다는 편견을 깨고, 새로운 형태의 지성 언론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선언입니다. 이는 단지 한 언론사의 출범을 넘어, 민주 사회의 공론장이 더욱 풍성해지기를 바라는 모든 이들의 열망이기도 합니다.